외함은 분전반을 환경으로부터 지키는 1차 방어선
분전반 외함(엔클로저)은 내부 차단기·부스바를 먼지·물·외력으로부터 보호한다. 같은 내부 구성이라도 설치 환경에 따라 외함 재질과 두께를 잘못 고르면 부식·결로·누수로 설비 수명이 크게 줄어든다. 대표적인 두 재질, 일반 강판(STEEL)과 스테인리스(STS)를 비교한다.
1. STEEL (일반 강판) — 옥내 표준
도장 마감한 일반 강판 외함은 옥내 설치의 표준이다. 가공성이 좋고 경제적이며, 분체도장으로 외관과 1차 방청을 확보한다. 실무에서는 1.6T(1.6mm) 두께를 옥내 기본 사양으로 많이 쓴다. 다만 도장이 손상되거나 습기·염분에 장기 노출되면 부식이 진행되므로, 옥외·부식 환경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2. STS (스테인리스) — 옥외·부식 환경
스테인리스 외함은 자체 내식성이 있어 옥외, 해안가, 화학·세척 환경에 적합하다. 실무 기성 사양으로는 SUS201 1.2T 계열이 흔히 쓰이며, 더 강한 내식이 필요하면 SUS304 등 상위 강종을 적용한다. 초기 비용은 강판보다 높지만, 부식으로 인한 교체·보수 비용을 감안하면 옥외에서는 STS가 합리적인 선택이다.
3. 매입형 — "철제 박스 + SS커버" 2줄 구성
벽체에 매입하는 매입형은 도어가 없는 대신 철제 박스(HS 기성)와 SS커버(SUSCOVER)를 별도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즉 외함 한 줄이 아니라 "박스 + 커버" 두 품목으로 산정된다. 예를 들어 500×700 규격이면 철제 박스와 SS커버를 각각 산정한다. 외함 재질을 통째로 SUS 주문제작으로 합쳐 버리면 과다 산정이 되므로, 매입형은 박스·커버를 분리해 보는 것이 정확하다.
4. 선택 기준 요약
| 구분 | STEEL (강판) | STS (스테인리스) |
|---|---|---|
| 설치 환경 | 옥내 | 옥외·해안·부식 |
| 대표 사양 | 1.6T + 분체도장 | SUS201 1.2T (강화 시 SUS304) |
| 내식성 | 도장 의존 | 재질 자체 내식 |
| 비용 | 경제적 | 높음(장기 보수비 절감) |
정리
옥내는 STEEL 1.6T 분체도장, 옥외·부식 환경은 STS(SUS201 1.2T~)가 기본 방향이다. 매입형은 박스+커버 2줄로 구성된다. 설치 위치와 환경을 견적 단계에서 먼저 확정해야 외함 사양이 정확히 잡힌다.
제작 문의
■ 두께 표기(1.6T·1.2T)가 의미하는 것
외함 사양의 "1.6T"는 강판 두께 1.6mm를 뜻합니다. 두께는 두 가지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첫째 강성 — 얇으면 큰 함일수록 면이 울고 도어가 뒤틀립니다. 둘째 내구 — 부식이 진행됐을 때 관통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스테인리스가 1.2T로도 쓰이는 이유는 재질 자체의 내식성이 높아 부식 여유(corrosion allowance)를 덜 잡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즉 두께 숫자만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재질과 함께 봐야 합니다.
■ 분체도장의 역할과 한계
일반 강판 외함은 분체도장으로 외관과 1차 방청을 확보합니다. 액체 도료보다 도막이 균일하고 두꺼워 내구성이 좋지만, 도막은 어디까지나 차단막입니다. 운반 중 긁힘, 현장 타공, 볼트 체결부처럼 도막이 손상된 지점에서는 그 자리부터 부식이 시작됩니다. 특히 현장에서 배관 인입구를 추가로 타공하는 경우, 절단면에 방청 처리를 하지 않으면 그곳이 부식 시작점이 됩니다. 옥외 설치에서 도장 철제를 쓴다면 이 부분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 이종 금속 접촉 — 의외의 부식 원인
스테인리스 함에 일반 철제 부품이나 볼트를 쓰면, 서로 다른 금속이 습기와 만나 갈바닉 부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위가 낮은 쪽(일반 철)이 먼저 부식되어 볼트 주변에 녹물이 흐르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스테인리스 함은 체결 부품까지 동종 재질로 맞추는 것이 원칙이고, 가공 시에도 철제 공구의 분진이 표면에 박히지 않도록 작업 구역을 분리합니다. "스테인리스인데 녹이 슬었다"는 사례의 상당수가 재질 자체가 아니라 이런 오염·이종 접촉 문제입니다.
■ 매입형이 "박스 + 커버" 2줄인 이유
벽체 매입형은 구조가 노출형과 다릅니다. 벽 안에 묻히는 철제 박스와, 벽면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SS커버(SUSCOVER)가 별개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묻히는 박스는 도장 철제로 충분하고, 노출되어 사람 눈에 보이며 손이 닿는 커버는 스테인리스를 쓰는 조합이 많습니다. 그래서 견적에서도 외함 한 줄이 아니라 박스와 커버 두 줄로 산정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를 통째로 스테인리스 주문제작으로 잡으면 과다 산정이 됩니다.
(주)한국산업은 옥내·옥외·매입형 외함을 환경에 맞춰 제작합니다. 설치 위치만 알려 주시면 적정 재질·두께로 산정해 드립니다.
📞 053-792-1410 · 📧 info@hkk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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