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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 분전함 vs 옥외 분전함 — 잘못 고르면 생기는 일

(주)한국산업 2026. 6. 12. 15:02

분전함을 주문하실 때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 "옥내용이랑 옥외용이 뭐가 다른가요?"입니다. 그리고 가장 자주 보는 실수가 — 설치 환경을 따지지 않고 가격만 보고 옥내용을 옥외에 다는 경우입니다. 9년간 분전함을 만들어 온 제조사 입장에서, 이 차이를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 핵심 차이는 "물과 햇빛"입니다

옥내용과 옥외용의 차이는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옥외용은 비와 직사광선을 버티도록 만들어진 함입니다.

· 방수 구조 — 옥외함은 빗물이 타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상부에 처마(빗물받이) 구조가 있고, 도어 둘레에 패킹이 들어갑니다. 옥내함에는 이 구조가 없거나 간소합니다.

· 재질과 도장 — 옥외함은 부식을 견디는 분체도장이나 스테인리스(SUS) 재질을 씁니다. 옥내함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사양으로 제작됩니다.

· 결로 대책 — 바깥은 일교차로 함 내부에 물방울(결로)이 맺힙니다. 옥외함은 이를 고려한 구조가 필요합니다.

 

■ 옥외에 옥내함을 달면 생기는 일

실제로 저희가 교체 주문으로 받아 본 사례들의 공통 경로입니다.

1. 빗물 침투 — 처마와 패킹이 없으니 장마철에 물이 탑니다.

2. 내부 부식과 누전 — 들어온 습기가 차단기 단자와 부스바를 부식시킵니다.

3. 차단기 오작동 — 누전 차단기가 비만 오면 떨어지는 증상이 시작됩니다.

4. 함 자체 부식 — 도장이 약한 함은 몇 해를 못 가 녹이 올라옵니다.

처음 아낀 함 값보다 교체 공사비가 더 나옵니다. 옥외 설치라면 처음부터 옥외용으로 가는 것이 가장 싼 선택입니다.

 

■ 스테인리스(SUS)는 언제 쓰나

옥외 중에서도 환경이 더 가혹하면 스틸이 아니라 스테인리스(SUS) 함을 권합니다.

· 해안가·염분 환경 — 바닷바람의 염분은 일반 도장 함을 빠르게 부식시킵니다.

· 습기가 늘 차 있는 곳 — 지하 주차장 입구, 세차장, 식품 공장 주변 등.

· 오래 쓸 설비 — 교체가 어려운 위치라면 초기 비용을 더 들여도 SUS가 경제적입니다.

저희 출고 데이터에서도 스텐 분전함(SUS201)은 꾸준히 가장 많이 나가는 품목군에 들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그만큼 필요가 검증됐다는 뜻입니다.

 

■ 고르실 때 체크리스트 4개

1. 함이 비를 직접 맞는 위치인가? → 옥외용

2. 해안에서 가까운가, 습기가 많은가? → SUS 검토

3. 내부에 들어갈 차단기 수와 정격은? → 함 크기가 달라집니다

4. 계량기 일체형이 필요한가? → 계량기함(CT함 포함)으로 별도 검토

이 네 가지만 알려주시면 견적이 한 번에 나옵니다.

 

■ 마치며 — 받기 전에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한국산업은 분전함·외함·계량기함을 9년째 직접 제조하고 있습니다. 옥내·옥외 표준형부터 맞춤 제작, 전기차 충전기용 분전반과 태양광 분전반까지 전국으로 출고합니다.

 

■ 결로 — 옥외함 내부를 적시는 진짜 범인

옥외함에서 물이 생기는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빗물 침투와 결로. 그런데 실무에서 더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쪽은 결로입니다. 낮에 데워진 함 내부 공기가 밤에 식으면서 수분이 응결해 벽면과 부품에 물방울이 맺히고, 이 물이 반복적으로 마르고 맺히면서 단자 부식과 절연 저하를 만듭니다. 밀폐도를 아무리 높여도 내부 공기의 수분은 그대로 남기 때문에, 옥외함은 "막는 것"만큼 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부 배수구, 통기 필터, 필요한 경우 결로 방지 히터를 함께 검토합니다.

■ 도어 패킹과 처마 구조가 하는 일

옥외함 도어 둘레의 패킹은 도어를 닫았을 때 함체와 밀착해 물길을 끊습니다. 다만 패킹은 소모품에 가까워서, 오래되면 굳고 눌린 자국이 남아 밀착력이 떨어집니다. 옥외 판넬을 몇 년 쓰셨다면 도어를 닫았을 때 패킹이 균일하게 눌리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부 처마 구조는 빗물이 도어 면을 타고 흘러내리다가 도어 상단 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입니다. 처마가 없는 함을 옥외에 달면 이 경로로 물이 들어옵니다.

■ 배관 인입부 — 방수의 실제 취약점

함 자체 방수 등급이 높아도, 배관이 들어오는 구멍 처리가 부실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특히 함 상부나 측면 상단으로 인입하면 배관을 타고 흘러온 물이 그대로 함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옥외함은 가급적 하부 인입을 원칙으로 하고, 인입구에는 방수 커넥터와 실링을 적용합니다. 현장에서 추가 타공을 하실 때도 절단면 방청과 실링을 꼭 챙겨주셔야 합니다. 저희가 제작 단계에서 인입 위치를 미리 여쭤보는 이유입니다.

■ 교체 견적, 사진 세 장이면 됩니다

기존 함이 부식돼 교체하시는 경우, 현장 실사 없이도 견적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건 세 가지입니다. ① 함 외형에 줄자를 댄 사진(가로·세로·깊이), ② 도어를 연 내부 정면 사진, ③ 설치 자리와 배관 인입 방향이 보이는 사진. 이 세 장이면 기존과 호환되는 치수로 제작해 드릴 수 있고, 현장에서는 떼고 붙이는 작업만 남아 정전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모든 출고 제품은 출고 전에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려드립니다 — 받기 전에 고객님 제품의 마감 상태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견적 문의: 전화 053-792-1410 · 팩스 053-794-2572 · 이메일 info@hkkor.com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kanno3 쪽지도 가능)